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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고

베트남 <쭝웬 레전드 드립커피 '아메리카노'> 리뷰

by 줄리뷰 2022. 3. 19.

G7으로 유명한 베트남 '쭝웬 레전드 그룹'에서 드립백 커피를 팔길래 사와봤다.

등산 갈 때 보온병에 뜨거운 물 챙겨서 드립백 가져가면 참 좋다. 산에서 먹으면 그냥 믹스 커피도 맛있는데, 향 좋은 드립커피는 진짜 좋다.

보통 드립백은 하나를 정량으로 내리면 맛이 진하다. 나처럼 연하게 먹는 걸 좋아하면, 두 사람이 물을 더 타서 먹어도 된다. 이 때 진하다고 해서 정량보다 많은 물로 커피를 내리면, 끝의 안좋은 맛까지 우러난다. 드립백의 설명대로 정량의 물로 내리고, 완성된 드립 커피에 따로 물을 타서 먹는 게 좋다.

찾아보니 '쭝웬 레전드 그룹'에서 나온 '레전드 드립커피'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내가 산 건 아메리카노다.


출처/ 한국경제
<베트남 국민커피 '레전드' 프리미엄 드립백으로 나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469696

베트남 국민커피 '레전드' 프리미엄 드립백으로 나왔다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 G7은 '비공식 민간 외교관'으로 불린다. 세계 80개국에 진출해 베트남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식 수입이 되기 전부터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

n.news.naver.com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는 추출 방식이 다른 커피라서, 이렇게 부르는 게 맞나 싶다. 카페에 가면 커다란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다. 고압으로 단시간에 뽑아내는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기계다. 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 우유를 타면 라떼가 된다. 카푸치노는 라떼보다 우유 거품이 많이 올라간다. 여기에 바닐라, 헤이즐넛 등 추가되는 시럽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 드립커피는 필터에 커피 가루를 넣고, 일정한 속도로 물줄기를 부어서 내려마시는 커피다. 사람이 주전자를 들고 할 수도 있고, 기계로 할 수도 있다. 필터도 종이, 천, 스테인레스 등 다양하다. 고압으로 2~30초 이내에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는 소주잔 한 잔 정도의 양이다. 드립커피는 한 잔 분량의 추출된 커피가 100ml전후다. 그대로 마시거나 취향에 따라 물, 얼음을 더해 먹는다.

유럽 여행을 가면 카페 메뉴에 아메리카노가 없다고 한다. 맛있게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그대로 먹는 것을 선호하고, 왜 물을 타서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망치냐는 느낌이다. '아메리카노'는 이름처럼 미국인이 마시기 시작한 커피라는 설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http://naver.me/I5F0MCHt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더한 커피이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커피에 물을 타서 마시는 미군 병사를 보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인들이 마시는 커피'라는 뜻에서 아메리

m.terms.naver.com


*영수증을 보니 '아메리카노 블렌드'라고 되어있다. 아메리카노 용으로 블렌딩한 원두를 썼다는 말인가?

베트남에서 수입 된 상품이라, 한국어로 번역 된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커피 먹는 데 아무 지장 없다. 생소한 베트남어로 쓰인 다른 글씨들도 몹시 궁금해진다.

백화점 지하 슈퍼에 가면 수입 식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커피 코너를 유심히 보고 있다가 이 걸 집어들었다. 지금이 3월인데 4월까지인 상품을 사 온 이유는?

무려 80% 할인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만 원짜리가 2천원이라서 본 건데, 어떤 맛인지 먹어나보자고 사봤다.


네이버에 '쭝웬 레전드 드립'이라고 검색하니 뷰탭에 협찬받은 블로그 글이 많이 보인다. 주로 2021년 초반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때쯤 마케팅에 집중했던 것 같다.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EC%AD%9D%EC%9B%AC+%EB%A0%88%EC%A0%84%EB%93%9C+%EB%93%9C%EB%A6%BD&where=m&sm=mob_hty.idx&qdt=1

쭝웬 레전드 드립 : 네이버 통합검색

'쭝웬 레전드 드립'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m.search.naver.com

내가 산 제품은 2021년 4월에 생산되었는데, 작년 초에 우리나라에 수입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개별 포장된 드립백이 10개 들었다. 할인 전 가격대로라면 1개 천 원 꼴이다. 국내에서도 이름난 카페 브랜드에서 드립백을 팔고있다. 어떤 원두를 쓰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드립백 가격과 비슷한 것 같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얼마일까? 같은 회사에서 나온 G7커피를 생각하면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

쭝웬 레전드 드립 커피 검색 결과

내가 산 '쭝웬 레전드 드립 커피'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6500원 전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배송비 별도)


국내의
드립백 가격 비교


카페 브랜드별로 자체 홈페이지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드립백을 판매하고 있다. 여러 상품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마켓 컬리'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시중의 드립백 커피 가격을 알아보았다.

폴바셋 드립백/ 출처: 마켓컬리

매일 유업 계열사인 '폴바셋'의 드립백이다. 대략 1개 1500원 정도의 가격이다.

모모스 커피 드립백/출처:마켓컬리

부산 온천장의 유명한 카페 '모모스'의 드립백이다. 7개입이 11,000원으로, 대략 1개 1500원 꼴이다.

빈브라더스 드립백/출처:마켓컬리

빈브라더스도 비슷하다.

테라로사 드립백/출처:테라로사

테라로사는 1개만 사면 2,000원이지만
많이 살수록 저렴하다.

마켓컬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되어 있는 다른 커피 브랜드와 달리, 코스트코와 자체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커피 리브레 드립백/ 출처: 카카오톡 선물하기

커피 리브레는 1개 1700원 정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택배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다른 판매처와 비교해서 구매하면 좋다.

국내 커피 브랜드의
드립백 가격은
일반적으로
1개 1500~2000원 정도이다


드립백 커피를 마셔봤다.

박스에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보거나, 드립백 뒷편의 그림을 따라하면 된다.

개봉하면 이렇게 생긴 것이 나온다.

양 옆에 붙어있는 두꺼운 종이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다리이다. 머그컵 윗부분에 걸치면 된다.

이렇게

그리고 윗 부분 절취선을 따라 찢는다.
쉽게 뜯어진다.

드립 포트
온도계

전에 쓰던 드립용 포트랑 온도계가 있어서 꺼냈다.

물 온도를 뒤늦게 확인해서 그냥 기분만 냈다.
92도~95도의 뜨거운 물로 내리라고 쓰여있다.

처음에 20ml정도만 축여준다. 커피가 잘 우러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신선한 원두를 막 갈아서 쓰면 이 단계에서 커피가 봉긋이 올라온다. 드립백은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

이제 정량의 물을 천천히 부어준다.


드립용 포트는 주둥이가 좁고 길어서 가는 물줄기를 천천히 부을 수 있다. 집에있는 주전자나 커피포트를 쓸 때는 알아서 힘 조절을 하면 된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만족감이 크다.
집에 도구를 갖추고 있어도 하기 귀찮아서 못 해 먹는데, 툭툭 뜯어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니까. 남다른 커피 향도 맡을 수 있고.

이대로 먹을 게 아니라서
정량보다 물을 적게 내려봤다.
물론 계량컵을 쓴 건 아니고
그냥 느낌대로.

이렇게 붓는다.



드립 커피로 카페 모카 만들기

커피 코너 옆이 코코아 코너였다.
세일하는 모리나가 코코아를 같이 샀다.
설탕을 따로 넣어야한다. 우유 대신 두유를 썼다.

설명대로 설탕 2작은술(수북)
코코아 2작은술(수북)
물 조금 넣고
아주 약한 불에 올려 섞었다.

뜨거운 물에도 제대로 섞이지 않는 걸 보니
약간의 열을 가해야 설탕과 코코아 가루가 녹는 것 같다.

방금 내린 드립커피
녹인 코코아 가루 준비
두유 대기

뜨거운 드립 커피를 코코아 녹인 냄비에 넣고
잘 저어준다.

다시 컵에 담고
두유를 부었다.

한 팩 다 넣었더니 컵에 가득하다.

얼음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이대로 마셨다. 이정도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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